HUG 전세보증금 보증 사고 1년새 절반으로 '뚝'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4 11:53
수정2026.05.24 11:57
올해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사고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의 보증금을 반환해준 대위변제 규모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며 올해 처음으로 채권 회수 금액이 대위변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4일) HUG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보증사고 규모는 총 2천693억 원으로 작년 동기 5천743억 원 대비 53.1% 감소했습니다. 건수로도 올해 4월까지 1천450건을 기록해 작년 동기 2천994건에 비해 51.6% 줄었습니다.
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사고는 2021년 5천790억원(2 천799건)에서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문제가 터지기 시작한 지난 2022년 1조 1천726억 원(5천443건)으로 늘어난 뒤 2023년 4조 3천347억 원(1만 9천350건), 2024년에는 4조 4천896억원(2만 941건)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전셋값이 상승하고, 역전세난이 잦아들면서 보증사고 규모는 작년 1조 2천446억 원(6천677건)으로 크게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HUG의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올해 1∼4월 대위변제액은 3천61억 원(1천661건)으로 작년 동기 9천520억 원(4천603건)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2024년은 한 해 대위변제액이 3조 9천948억 원(1만 8천553건)으로 4조 원에 육박했으나 지난해 1조 7천935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도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HUG는 전셋값 상승 외에도 지난 2023년 5월부터 전세보증의 가입 기준이 되는 전세가율을 100%에서 90%(공시가격의 126%)로 낮추면서 빌라(연립·다세대) 등 고위험군 보증 가입이 줄어든 것이 보증 사고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UG 재무구조에 타격을 준 채권 회수율(대위변제액 대비 회수액 비율)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2023년 14.3%, 2024년 29.7%에 그쳤던 채권회수율은 2024년 5월 든든전세 사업 시작 이후 2025년은 회수율이 84.8%로 높아졌습니다.
올해 1∼4월은 채권 회수율이 156%로, 채권 회수 금액(4천701억 원)이 대위변제액(3천61억 원)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에 성공했습니다. HUG의 전세반환보증 사고가 처음 발생한 2015년 이후 채권회수액이 대위변제액을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는 경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HUG 결산 공고에 따르면 2024년 당기순손실이 2조 5천억 원을 넘었으나 지난해는 총 1조 5천74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3천620억 원)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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