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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만원 vs 176만원…반도체 임금차 5배 훌쩍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4 11:18
수정2026.05.24 11:19


반도체 초호황에도 종사가 급여 등 처우는 사업장 규모와 고용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노사가 사업 성과의 10%대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는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양극단의 격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오늘(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이 제공하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의 1인당 월임금총액은 상용 근로자가 약 746만 원으로 임시일용근로자(약 269만 원)보다 477만 원 가량 많았습니다. 상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전년보다 71만 원 정도 늘었지만, 임시 일용근로자는 5만 원 남짓 줄어들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격차도 확연했습니다. 이 업종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속한 상용근로자는 월 942만 원을 받은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면 450만 원에 그쳤습니다. 격차가 492만 원에 달한 것입니다. 

특히 300인 미만 사업장 임시일용근로자의 월임금총액은 176만 원에 불과해 같은 업종 대형 사업장 상용근로자와 5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 전반으로 봐도 지난해 정규직 월 임금 총액은 평균 457만 원, 비정규직은 192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별급여는 정규직이 587만 원, 비정규직은 49만 원에 그쳐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성과급을 놓고 노사가 대립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직원 평균 연간 임금 총액이 전년보다 2천800만원(21.5%) 늘어난 약 1억5천800만원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법정 한도인 52시간 근무 기준 시간당 총 급여는 5만 8천 원으로 전체 산업 정규직 평균의 2배를 넘습니다. 

이번 노사 합의가 이행되면 삼성전자 임직원이 받는 보수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연봉 1억원을 받는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이 1년 내내 주 52시간 일하고 최대치인 6억 원(세전)의 성과급을 확보해 7억 원을 받는다면 시급총액은 26만 원에 육박합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준으로 계산하면, 6만8천원 남짓으로 전체 산업 정규직 근로자 평균의 2.4배 수준에 달합니다. 추후 거액의 성과금을 받으면 격차는 역시 더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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