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선호…장기 실업자 과반이 20·30대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4 09:28
수정2026.05.24 09:28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5년 만에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실업자 감소에도 장기 실업자는 30% 이상 증가하면서 그 비중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입니다. 특히 장기 실업자 가운데 20·30대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 된 실업자는 10만 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 명, 37.6% 증가했습니다. 실업자가 85만 3천 명으로 2천 명 줄어든 점과 대비됩니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4월 기준 2020년 9만 2천 명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2021년 12만 9천 명으로 늘어났다가 이후 2022년 9만 1천 명, 2023년 7만 6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다 2024년(8만 4천명) 다시 증가 전환한 뒤 지난해 7만 9천명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6개월 이상 실업자는 같은 달 기준 2021년(3만7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실업자에서 장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12.7%로, 지난 2004년(13.6%)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장기 실업자 중 15∼29세는 2만 9천 명, 30대는 3만 2천 명으로 총 6만 1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장기 실업자의 56.5%를 차지한 것입니다. 전 연령대에서 30대 장기 실업자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데이터처는 중동전쟁 여파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실업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력직 선호, 수시 채용 증가로 인턴 활동 등으로 경력을 쌓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구직기간이 길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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