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은 이제 주머니에…'이 안경' 쓰는 순간 '척척'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24 07:03
수정2026.05.24 09:46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AI 글라스 젠틀몬스터 디자인 (사진=삼성·구글)]
삼성전자가 구글과 손잡고 인공지능, AI 글라스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길 안내부터 번역, 사진 촬영까지 음성만으로 가능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안드로이드 XR 기반 AI 글라스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안경 형태의 AI 기기로,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워비파커가 각각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젠틀몬스터 모델은 실험적인 스타일을 강조했고, 워비파커 모델은 일상 착용에 적합한 클래식 디자인으로 제작됐습니다.
특히 이번 AI 글라스는 화면을 띄우는 증강현실, AR 방식 대신 스피커와 카메라, 마이크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무게와 배터리 부담을 줄여 안경처럼 오래 착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사용자는 구글 AI ‘제미나이’를 호출해 길 안내를 받거나 주변 카페 추천, 음료 주문 등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도 탑재됐는데, 상대방 목소리 톤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번역해주고 메뉴판이나 표지판 같은 글자도 읽어 번역해 들려줍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온 메시지를 요약해 알려주고 음성만으로 일정 등록도 가능합니다.
내장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보는 장면을 바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건 AI 글라스 특성상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과 착용감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와 갤럭시 연동을, 구글은 AI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담당했고, 아이웨어 브랜드들은 실제 착용 경험을 개선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AI 글라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중심이던 갤럭시 AI 생태계가 이어폰과 스마트워치를 넘어 안경형 기기로까지 확장되면서 글로벌 AI 웨어러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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