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독립성" 거론하며 "개혁 지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3 05:30
수정2026.05.23 05:38

케빈 워시 의장 [UPI=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취임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재로 백악관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연준의 사명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지혜와 명확성, 독립성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이런 목표를 추구할 때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성장은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방식으로) 미국이 더욱 번영할 수 있고 국제적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이같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개혁지향적인 연준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과거의 성공과 잘못으로부터 배우고 경직된 틀과 모델에서 벗어나며 청렴과 성과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연준 독립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개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동시에 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서식에서 "워시 의장이 완전히 독립적이기를 바란다"면서 "그가 연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전임인 제롬 파월을 상대로 모욕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던 것과는 대조적인데, 워시 의장이 이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자신의 기대에 어느 정도로 부응하는지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전적으로 워시 의장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투자자들의 워시 의장 선호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워시 의장 임기는 4년으로, 다음 달 16∼17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처음 주재하는데, 시장은 워시 의장의 등판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시 의장은 상원 청문회 당시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요구보다는 연준의 자체적 판단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기 8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했던 파월 전 의장은 연준 이사로 남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욕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으며 파월 전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다우지수 또 최고치...이란 전쟁 낙관론 이어져
美무역대표, 전면적 반도체 관세 "적절시점에 부과…당장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