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트럼프 방중 후 유엔·캐나다 방문…'美견제' 세 몰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2 18:22
수정2026.05.22 18:51
[왕이 중국 외교부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으로 '미국 일극 체제'를 넘어선 독자적인 세력권 구축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이 유엔과 캐나다를 연달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밝혔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이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 의장국으로서 26일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수호,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 강화'를 주제로 하는 안보리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 주임이 이후 뉴욕에 머물면서 28일 '글로벌 거버넌스 친구 그룹' 회의에 참석하고, 유엔 사무총장 및 타국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왕 주임은 이어 28∼30일 캐나다를 방문해 올해 1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방중 성과 이행과 국제·지역 현안 등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중국 외교수장의 미국·캐나다 방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으로 중국의 국제 무대 영향력이 뚜렷이 커진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중국이 최근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와 중동 전쟁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다자주의 시스템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온 만큼, 안보리 회의에서도 미국 비판 공감대 형성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왕 주임은 유엔 일정 이후 미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이지만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를 방문, 미국 견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캐나다는 올해 1월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다소 불편했던 관계에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비판에 앞장서온 카니 총리는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중국 같은 초강대국의 영향력에 맞서 중견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목을 끌었고, 미국이 캐나다의 노선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양국 갈등은 군사·안보 분야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실적 충격에 30% 폭락한 한미반도체…오너는 자사주 담았다
- 2."회사 없애버려야…분사도 각오" 삼성노조 발언 파문
- 3.삼성전자 노사 극적타결…'12% 성과급' 10년 보장 합의
- 4.스벅 이어 무신사…李 대통령 "사람 탈 쓰고 이럴 수가"
- 5.[단독] 요소수 수급 우려 재점화…1위 롯데정밀도 "분할납부 요청"
- 6."SK하닉 시총이 삼전 추월하는 순간 던져라"…하나證의 경고
- 7."삼전·하닉 얘기하면 가만 안 둘 것"…부장의 살벌한 경고
- 8.파업중지 긴급조정권, 발동 되면 어떻게 되나
- 9."국민연금 월 100만원은 男 얘기"…여성은 '고작'
- 10.李대통령 스타벅스에 일침…"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