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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치보다 비싸다…ETN 가격 왜곡 '주의보'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5.22 11:27
수정2026.05.22 11:39

[앵커]

최근에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면서 일부 지수나 상품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 ETN 시장의 왜곡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상품의 기초가 되는 자산 내지는 지수의 가치보다 10% 이상 비싸게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는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나 기자, 이걸 공식 용어로는 '괴리율'이라 부르죠.

주로 어떤 상품들이 문젭니까?

[기자]

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의 괴리율은 어제(21일) 기준 14.44%까지 치솟았고, 'N2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도 10%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중국·BYD 관련 ETN 일부에서도 5% 안팎의 고평가 괴리율이 나타났습니다.

괴리율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실제 지표가치(iIV) 간 차이입니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투자자가 상품의 실제 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매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인데요.

통상 ETF나 ETN의 괴리율은 1% 미만 수준에서 움직이는데, 최근 변동성 장세 속에서는 일부 상품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괴리율까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괴리율을 부추기는 중요 요소 중에 하나가 거래량이잖아요.

이런 상품에 거래가 몰리고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만 봐도 단기 방향성 베팅 수요가 뚜렷한데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의 거래대금은 475억 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관련 레버리지·인버스 ETN 거래도 활발했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수익을 노린 레버리지·인버스 ETN 매매가 늘어난 건데요.

여기에 국제유가와 반도체 업황, 코스닥 변동성 등에 대한 투자심리가 특정 상품에 집중되며 괴리율도 빠르게 확대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괴리율이 크게 확대된 상태에서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진입할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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