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호르무즈 6월 개방돼도 올해 고유가 지속"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5.22 09:39
수정2026.05.22 09:41
[고유가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의 한 주유소.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합의하고 다음 달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연내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오늘(22일) 보고서에서 "현재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위험 프리미엄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방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국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연구원은 "양국 종전 합의가 성사되면 위험 프리미엄은 단숨에 줄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85∼90달러 내외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상승분은 서서히 안정돼 하반기 내내 고유가 국면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산유국의 4월 생산 차질 물량은 일일 1천50만 배럴로 예상보다 크고, 저장공간 부족으로 이달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가동 중단된 유전의 생산 재개까지 걸릴 시간을 고려하면 중동의 원유 생산량은 하반기에야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한 원유 공급 타격이 제한적인 미국조차 이달 들어 전략비축유 방출 속도가 빨라졌다"며 "공급 부족은 2분기에 가장 극대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석유 재고는 올 9∼10월까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종전 이후에도 원유 공급이 바로 늘어날 수 없어 비축된 재고가 활용되는 기간에는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 WTI는 배럴당 70∼95달러에서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를 인용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다음 달까지도 개방되지 않으면 유가가 단기적으로 20달러 더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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