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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주력 모델 대만 생산·역수입…역수입은 최초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2 09:35
수정2026.05.22 09:38


도요타자동차가 생산 인구 부족과 자국 내 인건비 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판매용 주력 승용차를 대만에서 생산해 역수입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현지 합작회사가 운영하는 대만 북부 공장에서 일본 수출용 생산라인을 정비해 미니밴 '노아'와 '복시'를 생산, 10월부터 일본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일본 내에서 각각 7만∼8만대가 연간 판매되는 노아와 복시는 도요타의 주력 차종 중 하나로, 대만에서 역수입하는 물량은 일본 판매량의 70%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자동차 327만대를 생산한 도요타는 일본 내 생산을 연 300만대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을 유지하지만, 일본 내 인건비·물가 상승으로 생산 규모를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대만에서 만들어 들여오기로 한 노아·복시의 경우에도 출고 대기가 1년 이상으로 길어지자 해외 생산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곤 겐타 도요타 사장은 최근 차량 납기 장기화와 관련해 '위기 사태'라고 언급했는데, 신속하게 신차를 제공하지 못했을 경우 소비자가 경쟁사 차량 구매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그간 해외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수입하는 '역수입차'가 있었지만, 현지 판매 모델을 일본용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일본 내수용 전용 생산 라인을 마련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도요타가 주력 차종을 역수입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해설했습니다.

다만, 엔/대만달러 환율이 1대 만달러당 5엔(약 47원)대로 34년 만의 엔저 상황이 지속 중이어서 환율 부담이 있고 수송비가 추가되는 점 등이 대만 생산차 역수입의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닛케이는 혼다가 내년부터 전기차 글로벌 주력 모델을 인건비가 싼 인도에서 생산, 일본으로 수입하는 계획 등을 언급하며 해외를 포함한 최적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이 일본 자동차 업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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