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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주 투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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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22 07:45
수정2026.05.22 08:15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실적 시즌이 거의 끝나가면서, 이제 시장의 시선은 다시 이란 정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주시하면서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장 초반만 해도 이란 최고지도자가 농축 우라늄 반출을 할 수 없다고 한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상승하고 증시는 하락 출발했는데요.

이후 양국의 합의 초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양측 모두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신호를 언급하면서 유가는 다시 하락하고 뉴욕증시도 하락분을 모두 말아 올렸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55%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7%, 0.09% 상승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흐름은 강하진 않았습니다.

엔비디아가 어제(21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되살려놨지만, 정작 엔비디아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그래도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는데요.

적어도 20곳의 월가 하우스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모두 1%가량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엔비디아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0.76% 떨어졌고요.

테슬라는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인 FSD 출시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가는 보합권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시총 순위에 변화가 있었는데요.

시총 9위에 있었던 월마트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고요.

일라이릴리가 시총 10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월마트는 유가 상승으로 물류 비용이 커지면서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반대로 일라이릴리는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2% 넘게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밤사이 롤러코스터를 탄 후 결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무렵 유가는 아까 언급했던 대로 이란 측에서 우라늄 반출 불가 입장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에서 다시 100달러 위로 올라갔습니다.

다만 이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좋은 신호가 있다며, 파키스탄 중재단이 테헤란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고요.

이란 측도 미국의 최신 협상안이 일부 격차를 좁혔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여기에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 간 합의 최종 초안이 도출됐다고 보도가 전해진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는데요.

결국 WTI는 98달러까지 떨어졌고요.

브렌트유 역시 10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채금리도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특히 오늘 나온 지표들에서 일부 부진한 지표가 나오면서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보다 약세를 보였는데요.

10년물 금리는 보합권에서 마감됐고요.

30년물 금리는 0.02%p 하락했습니다.

밤사이 나온 지표들은 다소 혼재됐습니다.

일단 고용 시장부터 살펴보면, 여전히 노동 시장은 견조합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9천 건으로 전주 대비 3천 건 감소했고요.

전문가 예상치도 소폭 밑돌았습니다.

또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 수당 신청 건수는 178만 2천 건으로 전주보다 6천 건 늘었는데요.

전반적으로는 고용 시장이 이란 전쟁 장기화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가 부문별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조짐도 나오고 있는데요.

5월 미국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경기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서비스업 PMI 지수는 50.9로 2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온 가운데, 제조업 PMI는 55.3으로 나와 4년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조사 측은 서비스업체는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고요.

제조업은 신규 주문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급망 불안으로 미리 재고를 비축한 영향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공장들이 보고한 공급 업체 납품 시간은 2022년 이후 가장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 외에도 기업들의 투입 비용 상승률도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나온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전달대비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5월 발표치는 -0.4로 전달대비 27포인트나 급락했고요.

예상치보다도 크게 낮게 나왔습니다.

세부 항목들을 보면 신규 주문, 출하량 지수 등 전반적으로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이 지표는 통상 ISM 제조업 지수보다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ISM 제조업 지표 역시 둔화 흐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또 이를 보면 아직까지 미국 경제에 뚜렷한 균열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이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점차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에버코어 ISI에서도 고유가가 이어질 경우 오는 7월이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줄리안 에마뉘엘 전무는 원유 상승으로 미국인들은 다른 분야에서 지출을 줄일 것이고, 이 시점을 기점으로 유가가 고통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증시도 단기적으로 678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이란 문제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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