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사람 허리 휠 판'…서울 전셋값 10년만에 최고
[남산에서 본 서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0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도권 주거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매가격 상승세에 이어 전셋값까지 동시에 뛰면서 실수요자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29%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상승 폭은 7주 연속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전셋값이 0.51%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성동구와 성북구도 각각 0.49%, 0.47% 상승했습니다.
도봉구와 노원구, 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 역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강남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서초구와 강남구 전셋값도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시장 불안은 매매시장까지 자극하고 있습니다.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세입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는 이른바 ‘전세의 매매 전환’ 현상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1% 올라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새 15% 넘게 감소하며 이른바 ‘매물 잠김’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있는 송파·강동 등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중하위권 지역의 상승세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광명시 아파트 전셋값은 0.72% 올라 수도권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탄과 안양, 성남 등 주요 지역에서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 물량 부족과 매물 감소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수도권 집값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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