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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역대 최고치 경신…8개월째 상승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5.22 06:16
수정2026.05.22 06:18

[남산에서 본 서울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8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월 서울 아파트값은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위주 거래가 늘어난 영향 등으로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2026년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동향과 아파트 거래 통계를 분석해 22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1.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있는 2014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올랐습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1.08%)과 서남권(1.05%) 등 한강 이남 지역보다 동북권(2.14%)과 서북권(1.24%) 등 한강 이북 지역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28% 하락했습니다. 작년 8월(-0.13%)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던 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입니다.

정부의 5월 9일 양도세 중과 종료 조치를 앞두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 등이 급매로 아파트를 내놓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는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동남권이 -3.10%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이 0.46% 하락했고,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0.09% 떨어졌습니다.

이에 비해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하락 거래와 상승 거래가 엇갈리며 0.40% 올랐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도 지수상 0.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135㎡ 중대형(-2.48%)과 135㎡ 초과인 대형(-1.98%)에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거래 가액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8%로 전월(83.6%)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80%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해 아파트 매매 시장이 투자 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습니다.

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888건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이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했습니다.

한편 지난달(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천851건(5월 15일 검색 기준)으로, 전월 대비 25.1% 증가하며 작년 말부터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강남구의 4월 거래량이 278건으로 전월(166건) 대비 67.5% 증가했고, 광진구(66.1%), 성동구(58.3%), 동작구(40.9%), 송파구(34.1%) 등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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