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보다 강력하다?…일라이릴리 "차세대 비만약 비만대사수술 받은 수준"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2 04:24
수정2026.05.22 05:49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것과 유사한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고 회사 측이 2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물질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3상 80주 시험 결과를 이처럼 공개했습니다.
임상 시험은 환자군에 따라 4㎎, 9㎎, 12㎎으로 투약량을 달리해 진행됐습니다.
회사 측이 밝힌 시험 결과에 따르면 12㎎ 투약군은 80주간 평균 체중 감량이 28.3%에 달했습니다.
12㎎ 투약군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45.3%는 이 기간 체중 감량 폭이 30%를 웃돌았는데, 이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것과 유사한 수준에 해당한다고 일라이릴리는 설명했습니다.
비만대사수술은 위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의 우회로를 만드는 등의 외과적 수술을 말합니다. 주로 고도비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이뤄집니다.
9㎎ 투약군과 4㎎ 투약군도 같은 기간 각각 25.9%, 19.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내는 가운데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 투약군 가운데 약 11%가 부작용 등을 이유로 시험 도중 약물 투여를 중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이나 설사, 변비 등이 있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비만 정도가 심한 환자들을 위해 레타트루타이드처럼 현재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 약물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욱 강력한 신약 물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습니다.
레타트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등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인체 내 3가지 호르몬 수용체를 동시에 공략하는 약물로 주 1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됐습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시판 중인 '마운자로'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함께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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