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양자컴퓨팅' 택했다…"美, IBM 등 기업에 3조 지원"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2 04:14
수정2026.05.22 05:47
[미국 뉴욕주 요크타운하이츠의 IBM 왓슨 연구소에 전시된 퀀텀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해 IBM 등 관련 기업에 총 20억 달러(약 3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각 기업의 지분도 일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무부가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9개 양자컴퓨팅 기업에 총 2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지원금은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 재원에서 집행됩니다.
이번 지원의 특징은 미 정부가 단순 보조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각 기업의 소수 지분도 취득하는 구조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수혜 기업 중 하나인 디웨이브 퀀텀은 1억 달러 지원금 전액이 정부 지분 투자 형태로 이뤄진다고 밝혔고, 리게티컴퓨팅과 인플렉션도 유사한 구조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기업별로는 양자컴퓨팅 경쟁의 선두 주자인 IBM이 가장 많은 10억 달러를 지원받습니다.
IBM은 자체 자금 1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 미국 최초의 양자 반도체 전용 제조 시설을 설립하고, 전담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도체 위탁생산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억 7천500만 달러를 받습니다.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각각 1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스타트업 디라크는 3천800만 달러를 받습니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AI와 결합할 경우 신약 개발, 국방, 암호체계, 금융 모델링 등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미 정부는 중국과의 첨단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양자컴퓨팅을 국가안보 및 산업 경쟁력 차원의 전략 기술로 보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양자컴퓨팅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기술 불확실성이 큰 초기 산업에 국민 세금으로 지분을 취득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상무부 고위 당국자는 투자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여러 기업에 투자를 분산해 위험을 분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정부 지원 소식에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IBM과 글로벌파운드리스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약 7% 상승했고,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 등 중소 업체 주가는 15% 넘게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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