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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감원 한파' 빅테크, 금융권 등 확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1 16:17
수정2026.05.25 18:12


인공지능(AI)발 감원 한파가 빅테크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금융권 등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독점적 강자가 인튜이트가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해 대규모 감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인튜이트는 전체 임직원의 17%에 해당하는 약 3천1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20일 약 8000명의 구조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전체 인력의 10% 규모입니다. 
 
현재 공석인 6000개 직무도 채용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총 1만4000명의 인력축소 효과가 발생합니다. 메타는 인건비를 줄여 그 재원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기술투자에 쓰려고 합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조직 슬림화에 착수했습니다. 업계에서는 AI 효율성이 극대화됨에 따라 기존 인력구조의 전환이 불가피했다고 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는 AI 도입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약 14%를 감축하기로 했습니다.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최고경영자)는 "팀 전체가 몇 주 걸려 하던 일을 이제 엔지니어 한 명이 AI를 활용해 며칠 만에 끝낸다"면서 "앞으로 직원들은 직접 업무를 수행하기보다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보수적인 금융권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닏. 글로벌 대형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SC)는 2030년까지 백오피스(지원·관리부서) 인력 15%(약 8000명)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주로 인사, 위험관리, 준법감시 등 기존에 사람의 판단과 문서작업이 많이 필요하던 직군이 대상입니다. 빌 윈터스 SC그룹 CEO는 이번 조치에 대해 "단순한 비용절감이 아니라 부가가치가 낮은 인력을 우리가 투자하는 금융·AI 기술자본으로 대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은행들이 AI를 도입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앞으로 5년간 유럽 은행권에서만 20만개 넘는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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