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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외환위기 징검다리, 인니 '루피아화' 끝없는 폭락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1 15:59
수정2026.05.25 18:14

[인도네시아 발리 환전소 (EPA=연합뉴스)] 

1997년 외환위기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폭락은 태국 바트화 폭락을 홍콩, 한국 등으로 확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루피아화가 최근 달러화 대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무리한 국유화와 무상급식 등 막대한 재정 지출이 필요한 정책으로 인해 국가 신용등급 하향 우려까지 제기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이 원인입니다. 

여기에 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루피아화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전격 인상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BI는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75%에서 5.2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BI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수입 비용도 덩달아 늘었고, 이는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으로 최근 미국 달러화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의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루피아화 환율은 한때 역대 최저치인 1만7천745루피아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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