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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핵심광물·배터리 공급망 동맹 협력 강화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5.21 13:56
수정2026.05.21 14:46


대한민국과 유럽연합(EU)이 핵심광물·배터리 등 전략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 공조에 본격 나섰습니다.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고 제3국 공동 투자까지 추진하는 '공급망 동맹' 구도를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산업통상부는 21일 서울에서 EU 집행위원회 성장총국(DG GROW)과 '제2차 한-EU 공급망산업정책대화'를 갖고 이러한 전략산업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는 '공급망 안정화 정책 교환'을 핵심 의제로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커스틴 요르나 EU 성장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측은 소재·부품·장비 등 중요 품목의 수급 위기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조기경보시스템 운용 노하우와 범부처 공급망 법안 체계를 소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EU 측의 독자적 공급망 모니터링 체계 구축 현황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정보 공유 방안도 타진했습니다.

한국은 또 EU가 강하게 추진 중인 산업가속화법 등 역내 중심 산업정책이 한국 기업의 진출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한-EU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관련 법안 실행 과정에서 한국 수출·투자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될 수 있도록 EU 집행위 차원의 지원도 공식 요청했습니다.

전략산업 분야에서는 핵심광물과 배터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보 공유와 리스크 분석을 공동 진행하고, 제3국 프로젝트 투자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EU 역내 대규모 투자가 유럽 배터리 생산 기반 강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 중인 EU 현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대형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와 참여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정부 간 협력을 넘어 민간 기업 간 투자 협력과 비즈니스 매칭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U 기업 지원 플랫폼인 'EU 비즈니스 허브'를 적극 활용해 그린·디지털·헬스케어 등 전략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파트너십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대규모 투자와 B2B 성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한국과 EU는 자유·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첨단산업에서 상호보완적 잠재력이 매우 큰 파트너"라며 "이번 대화를 통해 한-EU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안보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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