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테크 쏠쏠했는데…롯데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체크카드 단종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21 11:04
수정2026.05.21 17:26
[SKYPASS롯데 플래티넘 체크카드. (사진=롯데카드)]
상품권 구매를 활용한 이른바 '상테크(상품권+재테크)' 카드로 인기를 끌었던 롯데카드의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체크카드가 발급 종료됩니다.
오늘(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29일 오후 6시부로 '롯데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체크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합니다.
이 카드는 이용금액 1천5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상품으로, 지난 2008년 출시됐습니다. 특히 상품권 구매 금액도 마일리지 적립 대상에 포함되고, 별도의 전월 실적 조건도 없어 상테크족 사이에서 대표적인 '혜자카드'로 꼽혀왔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할인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실적으로 인정받아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식입니다. 상품권은 이후 현금화해 실질적으로 드는 비용은 수수료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마일리지 신용카드의 경우 연회비 부담이 높은 편이지만, 해당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1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점도 인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일부 신용카드가 상품권 구매 실적을 월 100만원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과 달리, 체크카드 특성상 적립 한도가 사실상 없었다는 점 역시 상테크 수요를 끌어들인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이용 규모가 커질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부담이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일리지 카드의 경우 통상적으로 카드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해당 카드의 단종에 대해 "포트폴리오 개편과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규 발급을 중단하게 됐다"며 "기존 고객은 카드 유효기간까지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최근 카드업계에서는 일명 '혜자카드'로 불리는 고혜택 카드 중 수익성이 낮은 영역을 중심으로 정리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최근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제휴 마일리지 카드가 잇따라 단종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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