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파업 넘어도 '첩첩산중'…물가, 금리인상 곳곳 지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21 10:06
수정2026.05.21 10:07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올해 한국경제가 순항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흐름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최근 발표한 '2026년 세계 경제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3.0%, 내년에 3.1%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에 3.1%로 0.2%p 낮췄고, 내년 3.2%로 내다봤습니다.
팬데믹 이전 10년(2010∼2019년) 동안 세계 평균 성장률은 3.7%였는데 이보다 낮은 수준의 저성장 흐름이 이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중동 전쟁의 악영향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6% 상승해 2024년 7월(2.6%)에 이어 2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습니다. 그나마 석유 최고가격제 등으로 상승률을 억제한 결과입니다.
물가 상승은 금리를 자극합니다. 김 경제연구실장은 물가를 적정 수준에서 안정시킬 수 없으면 결국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가계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p) 오를 경우 가계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은 3조2천억원 증가합니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한때 5.20%까지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거의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외환 변동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눈에 띄게 오르던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서울외환시장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30.1원까지 치솟았다가 한동안 1,500원 밑에서 머물렀으나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나흘 연속 1,500원을 웃돌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늦게 반응하는 고용지표도 심상치 않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7만4천명으로 16개월 만에 가장 적었고 15세 이상 고용률은 0.2%포인트(p) 떨어진 63.0%였습니다. 고용률이 하락한 것은 2024년 12월(-0.3%p)에 이어 16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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