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약국으로"…수거·폐기사업 확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21 10:00
수정2026.05.21 10:34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해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를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받아 전문폐기업체가 안전하게 폐기하는 사업으로, 식약처에서 2022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반납대상 마약류 의약품은 펜타닐, 졸피뎀, 로라제팜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 참여약국 약사가 약봉투에 '마약류' 스티커를 붙여주는 마약류 의약품 등입니다.
지난해 사업 실시결과 수거·폐기량은 전년도 수거폐기량 344㎏ 대비 약 51%(176㎏) 증가한 520kg이었습니다. 식약처는 마약류 의약품 처방이 많은 종합병원 인근 약국으로 참여약국을 집중 배치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했던 6대 광역시와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에 이어 서울특별시가 신규로 참여함에 따라 전국 10개 지역, 총 100개 약국으로 운영 범위가 확대됩니다.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면 친환경 가방도 증정됩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경북대병원·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충남대병원·아주대병원·전북대병원 등 6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인 다음 달 26일 전후를 안심 수거 주간으로 지정해 전국 사업 참여약국에서 집중적으로 반납을 독려할 계획입니다.
또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방치된 마약류를 회수하는 '찾아가는 수거' 시범 사업도 새롭게 추진됩니다.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3년째 참여하고 있는 권태협 약사(경북대병원 약제부장)는 "마약류로부터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참여약국 수, 지역·보상 확대 등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가정 외에도 요양시설, 교정시설 등 사회 전반에서 복용한 후 남은 마약류 의약품이 오‧남용되거나 불법유통 되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회수·폐기될 수 있도록 연구사업을 추진 중으로, 연구 결과를 내년도 사업 효율화·확대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올해 수거‧폐기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 목록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정책정보→마약 정책정보→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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