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얘기하면 가만 안 둘 것"…부장의 살벌한 경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1 08:50
수정2026.05.21 08:50
[회사에서 주식 얘기를 나누다가 적발되면 진술서를 작성토록 하겠다는 어느 회사 부장의 경고 메시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국내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며 직장 내에서도 주식 투자 이야기가 일상화된 가운데, 한 회사 부장이 직원들의 ‘주식 잡담’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메시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회사 단톡방에 충고 글 올린 부장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는 회사 단체 채팅방 대화 내용이 담긴 캡처본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해당 메시지에서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잠시 외부에 볼 일이 있어 나간다. 오후에 들어오겠다”고 공지한 뒤 직원들을 향해 강한 어조의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께 ‘충고’ 아니 ‘경고’한다”며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지 동네 꼬마들이 놀이터 오듯 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직원들 사이에서 주식 관련 대화가 많아진 점을 언급하며 “주식이나 기타 사담 나누지 말라. 지금 우리 실적을 보면 다들 정신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삼전(삼성전자)이 어떻고 하닉(SK하이닉스)이 어떻고 하다가 제게 걸리면 진술서 작성하게 하고 정말 가만히 안 둘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참다 참다 터진 느낌이다”, “주식 얘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다”, “회사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보다 투자 이야기만 하면 충분히 화날 수 있다”, “부장 정도 위치면 저 정도 말은 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장의 입장에 공감했습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부장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샀으면 반응이 달랐을 것”, “포모(FOMO·소외 공포증)가 온 것 같다”, “주식에 물린 것 아니냐”, “직장 내 대화까지 간섭하는 건 과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지나친 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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