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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유가·금리 진정에 상승…반도체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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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5.21 07:52
수정2026.05.21 08:11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미국과 이란이 곧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치솟던 유가와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뉴욕증시도 드디어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의 시선은 빠르게 엔비디아 실적으로 쏠렸는데요.

예상했던 대로 조금 전 엔비디아는 강력한 실적을 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이 정규장에서도 선반영되면서 밤사이 반도체주 전반이 살아났는데요.

과연 이번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반도체 랠리가 다시 이어지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1.31%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08%, 1.52%로 상승세 보였습니다.오랜만에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 상승 불을 켰습니다.

아마존은 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물류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2% 넘게 올랐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엔비디아였는데요.

이번에도 시장 예상보다 훨씬 좋을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규장에서 1% 넘게 올랐고요.

실제로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실적 확인해 보면, 1분기 매출은 816억 달러로 컨센서스인 788억 달러를 넘었고요.

주당순이익도 1.87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910억 달러로 예상해, 월가 예상 874억보다는 높은 수치를 내놨고요.

이는 중국 데이터센터 칩 매출은 포함하지 않는 수치입니다.

이 외에도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았는데요.

엔비디아는 총마진이 이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약 75%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가격 협상력이 여전히 압도적이라는 점을 시사했고요.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바이사이드에서는 1분기 매출이 최대 900억 달러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간밤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1.63% 뛰었고요.

고금리에 특히 예민한 테슬라는 국채 금리가 간밤 하락하면서 3% 넘게 급등했습니다.

메타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다만 월마트는 오늘(21일) 위험 자산에 매수세가 몰리고 경기 방어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가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도 오늘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의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을 살린 데다가, 또 오늘 초대형 유조선 세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유가를 끌어내렸습니다.

WTI는 100달러 밑까지 떨어졌고요.

브렌트유 역시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채금리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통상 인기가 가장 떨어지는 20년물 국채 입찰에도 양호한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 금리는 크게 하락했는데요.

10년물 금리가 0.08%p, 2년물 금리가 0.06%p 내려갔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일단 미국과 이란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쉽사리 종전까지 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유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겠고요.

또 이런 가운데 지난달 FOMC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위원들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목표치인 2%를 웃돈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는데요.

또 "많은 참석자들이 성명에서 미래 금리 결정이 완화에 기울어있음을 시사하는 문구를 삭제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명에 찬성한 많은 위원들 역시 매파적 견해를 드러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지정학적 갈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여전히 큰 타격을 받지는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간밤 실적을 공개한 타겟과 TJX같은 유통업체들 모두 호실적을 내놨는데요.

먼저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은 핵심 상품 카테고리 모두에서 매출 증가를 기록해 동일 매장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고요.

회사 측은 앞으로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타겟 CEO 마이클 피델케는 "소비자들은 1분기에 여러 가지 역풍에 직면했음에도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표적인 할인 소매업체인 TJX 역시 동일 매장 매출이 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회사의 주당 순이익도 29%나 급증하면서 연간 매출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TJX의 CEO인 어니 허먼은 향후 해외 매장이 수천 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이는 불황 속에서도 소비 심리가 아직은 크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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