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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장보기 무서운데 더?"…신현송의 한은 선택은?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21 07:26
수정2026.05.21 07:28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가 국내 물가에도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한국은행 안팎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2.5%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상승률도 6.9%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컸던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국내 산업 전반으로 번진 겁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 가격은 한 달 새 31.9% 급등했습니다.



솔벤트, 즉 용매 가격은 94.8%, 경유 가격도 20.7% 올랐고, 화학제품 가격 역시 6% 넘게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지난달부터 생산자물가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생산자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6% 올라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2.9%까지 올라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동 사태가 장기화해 기대 인플레이션과 근원물가에 영향을 준다면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금통위원들의 발언도 점차 매파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금리 인상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언급했고, 신임 김진일 금통위원 역시 “보험 차원”의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웃도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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