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메모리 1인당 6억원 받는다…적자 사업부도 최소 1.6억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5.21 05:53
수정2026.05.21 07:15
[앵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던 삼성전자 노조가 밤 사이 사측과 극적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자세한 상황과 실제 성과급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건지, 오수영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타결까지 이어지게 됐네요?
[기자]
어제(20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되면서 파업 전운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오후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민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다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넘지 마라"고 삼성전자 노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후 4시부터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노사 간 대화를 다시 주선했고요.
약 7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44분쯤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극적 타결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3차에 걸친 사후조정에도 합의가 어려웠던 건데, 노사가 각각 뭘 양보하고 뭘 얻은 건가요?
[기자]
사측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인 OPI 제도와 성과주의 원칙을 지켰고, 노조는 반도체 부문 초과 성과에 대한 별도 보상 통로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삼성전자 성과급은 기존 OPI와 이번에 신설될 DS 특별경영성과급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요.
노조가 그간 OPI 폐지나 전면 개편을 요구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OPI 유지로 사측 입장이 반영됐고, 노조는 특별경영성과급에서 핵심 요구였던 '상한 폐지'를 확보하면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 합의로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고,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습니다.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이며,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로 합니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가 영업이익이라고 가정하면 1인당 최대 약 5억 4천만 원 규모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게 됩니다.
만약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300조 원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31조 5천억 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메모리 사업부에서 연봉 1억 원을 받던 직원은 성과급으로 총 6억 원, 적자를 내는 사업부라 할지라도 최소 1억 6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아가게 됩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죠?
[기자]
SK하이닉스 성과급 잭팟 이후 그간 노사 임금 협상의 '덤'처럼 논의됐던 성과급이 이제는 노사 교섭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파업 투표를 통해 파업 찬성이 가결된 카카오 5개 법인(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도 성과급 분배 구조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는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냈고,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유플러스 등 노조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어젯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직후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벼랑 끝 교섭을 직접 중재한 김영훈 노동부장관은 이번 사태를 '성장통'에 비유하며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갈등을 대화로 해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던 삼성전자 노조가 밤 사이 사측과 극적 타결을 이뤄냈습니다.
자세한 상황과 실제 성과급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 건지, 오수영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타결까지 이어지게 됐네요?
[기자]
어제(20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되면서 파업 전운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오후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국민 공동의 몫이라고 할 수 있는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다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선을 넘지 마라"고 삼성전자 노조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후 4시부터 경기고용노동청에서 노사 간 대화를 다시 주선했고요.
약 7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44분쯤 '2026년도 임금협상 잠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극적 타결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3차에 걸친 사후조정에도 합의가 어려웠던 건데, 노사가 각각 뭘 양보하고 뭘 얻은 건가요?
[기자]
사측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인 OPI 제도와 성과주의 원칙을 지켰고, 노조는 반도체 부문 초과 성과에 대한 별도 보상 통로를 확보했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삼성전자 성과급은 기존 OPI와 이번에 신설될 DS 특별경영성과급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요.
노조가 그간 OPI 폐지나 전면 개편을 요구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OPI 유지로 사측 입장이 반영됐고, 노조는 특별경영성과급에서 핵심 요구였던 '상한 폐지'를 확보하면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 합의로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고, 지급률 상한은 따로 두지 않습니다.
재원 배분율은 부문 40%, 사업부 60%이며, 공통 조직의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로 합니다.
노사가 합의한 사업성과가 영업이익이라고 가정하면 1인당 최대 약 5억 4천만 원 규모의 성과급을 자사주로 받게 됩니다.
만약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300조 원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31조 5천억 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경우 메모리 사업부에서 연봉 1억 원을 받던 직원은 성과급으로 총 6억 원, 적자를 내는 사업부라 할지라도 최소 1억 6천만 원의 성과급을 받아가게 됩니다.
[앵커]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죠?
[기자]
SK하이닉스 성과급 잭팟 이후 그간 노사 임금 협상의 '덤'처럼 논의됐던 성과급이 이제는 노사 교섭의 주요 의제로 떠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파업 투표를 통해 파업 찬성이 가결된 카카오 5개 법인(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도 성과급 분배 구조로 노사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통합 노조는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배분 등을 골자로 한 임금인상 요구안을 냈고, 현대자동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유플러스 등 노조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어젯밤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 직후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벼랑 끝 교섭을 직접 중재한 김영훈 노동부장관은 이번 사태를 '성장통'에 비유하며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갈등을 대화로 해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오수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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