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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외신도 속보…"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 공급망 우려 완화”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1 04:41
수정2026.05.21 05:43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외신도 속보..."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 공급망 우려 완화”
▲"오픈AI, 이르면 22일 IPO 신청...9월 상장 추진"
▲메타, 8천명 감원 시작...AI 위해 조직 다시 짠다
▲中, 젠슨 황 방중 중 엔비디아 게임칩까지 차단


▲中 알리바바, 성능 3배 높인 AI칩 공개

외신도 속보..."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 공급망 우려 완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하고 예고됐던 파업을 보류하자, 주요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 노사의 파업 보류 소식을 전하며, 당초 예고됐던 18일간의 파업이 현실화했다면 생산 차질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노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합의가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로 도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커진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생겼다면 가격 상승을 부추길 위험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사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는 수익성이 높은 메모리 사업부와 부진한 비메모리 사업부 사이의 성과급 배분 문제를 꼽았습니다.

AP 통신 역시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가동 중단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야 최종 확정됩니다.

반면 실제 파업이 일어났더라도 고도의 설비 자동화 덕분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전공정 생산은 정상 가동됐을 것이라며, 영향이 비메모리 부문에 국한됐을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제한적 영향론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트렌드포스의 톰 쉬 애널리스트는 AFP에 이 같은 취지의 분석을 내놨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글로벌 AI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속에서, 이익 배분을 둘러싼 노동자들의 요구가 커지며 나타난 갈등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오픈AI, 이르면 22일 IPO 신청...9월 상장 추진"

인공지능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기업공개, IPO를 위한 초기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이르면 오는 2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상장 관련 초기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이르면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관련 계획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가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최근 주요 기술 기업들의 기업공개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페이스X가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인공지능 분야 경쟁사인 앤트로픽도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오픈AI가 자금 조달 경쟁에서 앞서려 한다는 해석입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오픈AI에 유리한 법원 판단이 나온 점도 상장 추진의 부담 요인을 일부 덜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막대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픈AI는 최근 동영상 생성 서비스 Sora의 웹·앱 서비스를 종료했고, 기업 수요가 큰 코딩 도구 등을 강화하는 등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메타, 8천명 감원 시작...AI 위해 조직 다시 짠다

메타가 전체 인력의 10%, 약 8천명을 줄이는 감원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조직 효율화 전략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일부 직원들은 AI 전담 조직으로 재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아시아 지역 직원을 시작으로 감원 대상자들에게 이메일 통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직원들도 현지 시간 기준 순차적으로 통보를 받을 예정이며, 회사는 일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감원은 엔지니어링과 제품(product) 조직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메타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올해 안에 추가 감원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습니다.

메타는 동시에 약 7천명의 직원을 새 AI 조직으로 재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조직은 AI 에이전트와 AI 기반 제품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메타의 전체 직원 수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8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메타 인사 책임자인 자넬 게일은 내부 메모에서 “더 작은 팀과 수평적 구조로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조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올해에만 AI 인프라 구축 등에 1천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저커버그는 엔지니어들에게 AI 코딩 도구 활용을 독려해왔으며, 직원 피드백 수집 등 일부 CEO 업무를 처리하는 AI 비서를 직접 개발하는 데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는 이번 구조조정을 대규모 AI 투자 비용을 일부 상쇄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이번 감원으로 절감되는 비용이 약 30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메타의 올해 예상 자본지출(capex) 규모인 최대 1천450억 달러(약 219조 원)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메타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둘러싼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키 입력, 마우스 움직임, 화면 내용 등 직원 디바이스 데이터를 AI 훈련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발한 직원 1천명 이상은 저커버그와 경영진에게 데이터 수집 중단을 요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반복되는 감원과 AI 중심 조직 개편으로 인해 업무 불안감과 사기 저하가 커지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서는 직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남긴 데이터가 결국 인간 업무를 대체할 AI 학습에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中, 젠슨 황 방중 중 엔비디아 게임칩까지 차단

중국 정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방중 기간 중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반입을 차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지난 16일 엔비디아의 ‘RTX 5090D V2’를 수입 금지 품목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황 CEO의 행보와 맞물려 미·중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RTX 5090D V2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지난해 8월 내놓은 중국 전용 제품입니다.

원래 중국 게이머와 3차원(3D) 그래픽 작업자를 겨냥했지만 고성능 AI 칩 접근이 제한된 중국 AI 개발업체들도 이를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는 중국 정부가 미국 수출 규제를 우회한 ‘성능 제한형 엔비디아 칩’까지 차단하며 자국 반도체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화웨이와 캄브리콘 같은 자국 AI 반도체 업체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FT는 이달 초 화웨이가 올해 중국 AI 칩 시장 최대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며 판매량도 전년 대비 최소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황 CEO는 방중 직후인 지난 19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시간이 지나면 중국 시장은 결국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다시 열릴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엔비디아의 다른 AI 칩 판매도 사실상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중국 기술기업들에 엔비디아 H200 판매를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자립 정책을 이유로 실제 구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중국 방문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자체 기술 개발을 원하기 때문에 H200 구매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 AI 반도체 시장의 국산화 비중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AI 칩 시장 규모가 올해 약 210억달러(약 31조65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 670억달러(약 100조9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86%를 중국 업체들이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中 알리바바, 성능 3배 높인 AI칩 공개

중국 알리바바가 기존 자사 인공지능(AI) 칩보다 성능이 3배 향상된 새 AI 칩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본격화된 중국의 AI 칩 자립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반도체 설계 자회사 T-헤드가 개발한 신형 AI 칩 '전우(Zhenwu M890'을 공개했습니다. 

알리바바는 해당 칩의 성능이 전작과 비교해 3배 향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AI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작업에 특화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측은 향후 년간의 칩 개발 로드맵도 함께 공개했다. 2027년 3분기에는 M890 대비 성능을 3배 높인 후속 모델 ‘V900’을, 2028년 3분기에는 차세대 칩 ‘J900’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에 향후 3년간 3800억위안(약 84조 1092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당 분야 투자입니다.

이후 최근에는 100% 자국 기술로만 이뤄진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하는가 하면 에이전틱 AI를 겨냥한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플랫폼에 이어 차세대 CPU까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함께 밀어붙이며 전선을 넓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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