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1년간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 유예, 합의 도출”
SBS Biz 김날해
입력2026.05.20 23:08
수정2026.05.21 05:43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오늘(20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 끝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내알로 예고한 총파업을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오늘 저녁 10시45분쯤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교섭 관련 브리핑에서 "회사에서 1년간 적자 사업부에 대한 배분 방식을 유예해줘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막판 최대 쟁점은 성과급 배분 방식이었습니다. 적자를 내는 사업부에 성과급을 얼마나 줄 것인지를 놓고 노사의 입장 차가 컸습니다. 특히 반도체(DS)부문 산하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직원들에게 대규모 성과급을 보장하는 게 타당한지를 두고 노사는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노사는 성과급 총액의 60%는 DS부문 흑자사업부에 배분하고 나머지 40%는 DS 전체에 배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된 적자사업부에 대한 차등 적용은 2027년분부터 반영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의 이후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 여명구 부사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임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울러 노력해주신 노조와 도움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회사는 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을 주재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깊이 감사한다"며 "무엇보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가슴 졸이고 지켜보고 계셨을 국민들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합의 이후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5월 21일~6월 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또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부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잠성합의안은 투표를 통과해야 합의안 자격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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