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법정서 '쥴리 의혹' 부인…"'쥴'자도 사용 안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20 13:23
수정2026.05.20 13:27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법정에서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여사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쥴리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여사 측의 요청으로 피고인석과 증인석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됐는데, 김 여사 측은 "건강이 좋지 않아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며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데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측의 비공개 재판 요청은 재판부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측 신문에서 검사가 공소장을 제시하며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이른바 쥴리 의혹과 동거설 등을 보도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닌 거짓이냐"고 묻자 김 여사는 "맞다"고 답했다. "안씨가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 목격담도 모두 거짓이냐"는 물음에도 "맞다"고 했습니다.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없다"고 힘줘 말했고, 안 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한 적 없다고도 증언했는데, 이에 대해 김 여사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다"며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나이도 어렸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이 아니었다"며 "교육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던 시절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진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쥴리 작가라는 호칭을 쓰지 않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김 여사는 "쥴리의 '쥴' 자도 호칭에 사용하지 않았다.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서는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반박했고, 또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영어 이름을) 제니라고 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우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선 "노총각으로 유명한 윤석열 검사 외에도 알고 지내던 검사가 많았다"며 "당시 '윤석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가 진행돼 사람들이 다리를 놔줬다. (윤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눠보니 인격적인 사람이라 느껴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재판 말미에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며 "쥴리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안씨 등의 처벌 의사를 묻자 잠시 침묵하다가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으면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씨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고, 안씨의 발언을 인터뷰 형태로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재판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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