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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멈춰라"…현대모비스 사무직, 佛인수사에 경고장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5.20 11:22
수정2026.05.20 11:51

[앵커]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부 매각 추진을 두고 내부 사무직 노조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수 측인 프랑스 회사 경영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는데 이어, 프랑스 현지 노동단체와 손잡고 국제적인 연대 투쟁까지 예고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우선 항의 서한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보냈고,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는 그제(18일) 펠리시 뷔렐 OP모빌리티 CEO와 경영진을 수신인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프랑스 부품업체인 OP모빌리티는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를 인수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수 작업은 올해 상반기 내 마무될 예정입니다.

사무연구직 지회는 항의 서한을 통해 "한국 노동자와의 협의가 완료되기 전까지 본계약 체결을 보류해 달라"며 "인수를 원치 않은 노동자들의 '전적 거부권'과 '고용 승계'도 명문화해서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램프 생산에 관여해 온 현대IHL 등 현대모비스 자회사 노조는 사측과 고용안정 등에 합의하는 움직임이지만, 모비스 사무직 노조는 "자회사와 본사 상황은 다르다"면서 아직 고용보장 관련 회사 답변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여기에 프랑스 최대 노동단체와도 연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판을 키우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매각 이슈를 국제적인 노동 문제로 키워 프랑스 경영진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사무직 노조는 프랑스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 산하 화학노조에도 동시 서한을 보내 연대를 촉구했는데요.

사무연구직 지회는 서한에서 "글로벌연맹 가맹노조와 긴밀히 연대해 국제적 노동 이슈로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용승계와 전적 거부권을 무시한 채 인수를 강행하면 프랑스 본사와 글로벌 사업장 전체를 대상으로 강력한 항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현대모비스와 OP모빌리티 간 본계약 체결 전까지는 사무직 노조 등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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