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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실적 D-1…월가는 '엄지 척'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0 04:44
수정2026.05.20 05:54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구글 검색, 25년만에 대변신..."이젠 제미나이처럼"
▲구글, 블랙스톤과 '맞손'...AI클라우드 합작사 추진
▲구글 딥마인드 수장, 알고보니 앤트로픽 '엔젤투자자'
▲인텔, 파운드리 살아난다..."돌파구 찾았다"
▲엔비디아 실적 D-1...월가는 '엄지 척'
▲뉴욕증시 과열 시그널?...시타델 "자금 흐름 역전 위험 커져"


구글 검색, 25년만에 대변신..."이젠 제미나이처럼"

구글 검색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바뀝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새로운 '지능형 검색창'을 공개했습니다.

지능형 검색창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파일, 영상, 크롬 탭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검색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길게 입력하면 자연스럽게 검색창의 크기를 확장하는 기능도 더했습니다.

또 검색어를 단순히 자동완성 해주는 수준을 넘어 AI 기반 제안을 통해 검색어나 질문을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검색 결과 화면도 바뀝니다. 화면 상단에 있는 'AI 개요'에서 챗봇 형태의 'AI 모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창이 도입돼 맥락을 유지한 채 후속 질문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 필요한 경우 도표나 영상 자료, 위젯 등 시각화 자료를 즉석에서 생성해 보여주는 '생성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 기능이 올해 여름부터 추가됩니다.

결혼식 준비나 이사처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작업을 위한 검색도 도입됩니다. 이용자가 언제든 다시 돌아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업데이트는 사실상 구글 검색이 AI 챗봇 제미나이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것으로, 1997년 단출한 한 줄짜리 검색창으로 시작한 구글이 2001년 이미지 검색을 도입하면서 약간의 개편을 진행한 이후 가장 큰 변화입니다.

구글 검색은 이용자가 매번 검색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24시간 정보를 확인하고 알려주는 '정보 에이전트' 기능도 품었습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조건의 주택 매물이 등록되거나, 좋아하는 운동선수의 한정판 신발이 출시되면 즉시 알려주는 식입니다.

이 기능은 올해 여름 미국 내 구글 AI '프로', '울트라' 구독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됩니다.

에이전트 예약 기능도 미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금요일 밤, 6명이 이용 가능하고 늦게까지 식사가 가능한 노래방 찾기'처럼 구체적인 조건을 입력하면 비용과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곧바로 예약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됩니다.

구글 생태계 내 앱을 연결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하는 맞춤형 검색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현재 지메일과 구글 포토가 대상이며, 향후 구글 캘린더 연동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구글은 이와 같은 맞춤형 검색에서 데이터 연결 권한은 전적으로 이용자가 보유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검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AI 제품"이라며 "검색이라는 문제는 이제야 1% 풀렸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99%에 해당하는 검색 기능이 풀이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향후 AI를 활용한 검색의 진화를 계속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구글, 블랙스톤과 '맞손'...AI클라우드 합작사 추진

구글이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을 공동 설립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블랙스톤이 합작법인에 50억달러(약 7조5천억원)를 지분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합작법인은 내년까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연산 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은 합작법인에 자체 개발한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와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양사는 이미 데이터센터 부지들을 선정했으며, 일부는 현재 건설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이 TPU를 외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공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에 TPU 약 100만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메타플랫폼에도 TPU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2곳을 인수한 바 있고 코어위브 지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포함해 1천500억달러 이상의 데이터센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수장, 알고보니 앤트로픽 '엔젤투자자'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앤트로픽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8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허사비스는 앤트로픽의 엔젤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구글 역시 초기에 앤트로픽에 3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이후 구글은 최근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는 향후 5년간 앤트로픽에 5GW(기가와트)의 연산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허사비스를 롤 모델로 여기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하사비스가 앤트로픽에 초기 투자한 사실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 2021년 이후 12개 이상의 회사를 설립해 최소 14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과 함께 나왔습니다.

이들 회사에는 하사비스가 설립한 영국 기반의 아이소모픽 랩스와 인에퍼블 인텔리전스가 포함돼 있는데 두 회사는 지난달에만 총 30억달러 이상을 유치했습니다. 

2014년 런던에 있던 자신의 AI 연구소를 구글에 4억파운드에 매각한 허사비스는 옛 동료들이 설립한 스타트업들에도 엔젤투자자로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가 투자한 스타트업에는 인플렉션 AI와 인에퍼블 인텔리전스가 포함됩니다. 

안트르프러너즈 퍼스트의 공동 창립자 맷 클리포드는 허사비스에 대해 "AI가 무엇인지 명확해지기 전부터 선구자였으며, 특히 제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그의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것이 현재 상황을 이끌어가는 큰 원동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중에는 미스트랄, 하비, AMI 랩스, 리커시브 슈퍼인텔리전스, 레이튼트 앱스, 리플렉션 AI, 커시브 AI, 오비탈 머티리얼즈 등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들이 많습니다. 

FT는 허사비스가 앤트로픽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그가 AI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텔, 파운드리 살아난다..."돌파구 찾았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종합 반도체 기업 부활을 이끌 핵심 열쇠인 파운드리 사업이 수율 개선과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강력한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탄 CEO는 18일(미국 현지 시각) CNBC의 증시 프로그램 '매드머니'에 출연해 "파운드리는 매우 중요하며 미국의 국가적 보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외부 고객사들의 주문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제조 라인이 활력을 띠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전환 전략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미국 본토로 되찾아오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핵심 승부수입니다.

과거 인텔은 PC 및 서버용 자체 칩만 생산해왔으나 전임자인 팻 겔싱어 CEO 시절부터 외부 개방형 파운드리 체제로의 체질 개선을 무리하게 추진하며 재무적 부담을 키워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거물인 탄 CEO가 작년 3월 소방수로 등판한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탄 CEO 취임 이후 인텔 주가는 300% 이상 폭등했으며 월가는 그가 대만 TSMC를 추격할 실질적 제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시해왔습니다.

탄 CEO는 이날 방송에서 투자자들이 턴어라운드의 핵심 시험대로 여겨온 첨단 '18A(1.8나노급) 공정'에서 눈에 띄는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처음 인텔을 맡았을 때 18A 공정 수율은 좋지 못한 상태였다"면서도 "수익성과 고객 신뢰도를 좌우하는 웨이퍼당 합격품 비율(수율)이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도체 업계의 가장 이상적인 기준은 매월 7~8% 수준의 수율 개선을 이루는 것인데 현재 인텔이 정확히 그 수치를 달성해내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텔은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 일부 칩을 위탁 생산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짐 크레이머 CNBC 진행자가 애플과의 계약 여부를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탄 CEO는 특정 고객사의 사명을 언급하는 것은 거부하면서도 "올해 하반기 중 다수의 파운드리 외부 고객사들로부터 구체적인 최종 확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D-1...월가는 '엄지 척'

월가가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더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CNBC에 따르면 HSBC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95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현재 종가 기준 약 46%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고, 매출은 약 80%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HSBC의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치조차 여전히 보수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블랙웰(Blackwell) 수요 모멘텀과 루빈(Rubin) 생산 확대가 실적 성장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하이퍼스케일러를 넘어 전체 시장 확대 가능성도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랭크 리는 특히 엔비디아의 다음 주가 재평가가 단순 AI GPU 판매 확대를 넘어 새로운 성장 스토리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의 다음 주요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기존 대형 클라우드 업체에 AI GPU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선 새로운 수익 기회에서 나올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외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 부분이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 평가는 총 61개로, 이 가운데 21개는 '강력 매수', 36개는 '매수', 3개는 '보유', 1개는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매도' 의견은 없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뿐 아니라 미국 증시 전반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과열 시그널?...시타델 "자금 흐름 역전 위험 커져"

시타델이 최근 몇 주간 미국 주식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강력한 자금 흐름이 역전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타델은 보고서에서 “장기 미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경쟁을 불러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콧 루브러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거품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보다 신중한 전술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그는 "상승세를 이끌었던 자금 흐름들이 이제 상당히 성숙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견조한 기업 실적, 기업 자사주 매입,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 매수에 힘입어 3월 저점 대비 약 16% 급등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증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루브너는 몇 가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에 지수에 연동된 기관 투자자 자금과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지만, 미국 시장이 6주 전보다 훨씬 더 과열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인 5.16%에 근접함으로써 미국 주식의 투자 매력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이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루브너에 따르면 지난 30거래일 동안 S&P 500 구성 종목 중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낸 종목은 27%에 불과합니다.

루브너 분석가는 “몇 주 전보다 하락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도 부족해져서 시장이 단기적 변동성 사태에 대한 방어력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패시브 자금의 유입, 자사주 매입, 개인 투자자 참여, 레버리지 ETF 노출은 모두 상승세와 함께 가속화됐지만, 이러한 자금 흐름이 상승세가 둔화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에 취약한 시장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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