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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파운드리 살아난다…"돌파구 찾았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20 04:31
수정2026.05.20 05:43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종합 반도체 기업 부활을 이끌 핵심 열쇠인 파운드리 사업이 수율 개선과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강력한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탄 CEO는 18일(미국 현지 시각) CNBC의 증시 프로그램 '매드머니'에 출연해 "파운드리는 매우 중요하며 미국의 국가적 보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외부 고객사들의 주문 수요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제조 라인이 활력을 띠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텔의 파운드리 전환 전략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첨단 반도체 제조 역량을 미국 본토로 되찾아오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핵심 승부수입니다.

과거 인텔은 PC 및 서버용 자체 칩만 생산해왔으나 전임자인 팻 겔싱어 CEO 시절부터 외부 개방형 파운드리 체제로의 체질 개선을 무리하게 추진하며 재무적 부담을 키워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거물인 탄 CEO가 작년 3월 소방수로 등판한 이후 시장의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탄 CEO 취임 이후 인텔 주가는 300% 이상 폭등했으며 월가는 그가 대만 TSMC를 추격할 실질적 제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시해왔습니다.

탄 CEO는 이날 방송에서 투자자들이 턴어라운드의 핵심 시험대로 여겨온 첨단 '18A(1.8나노급) 공정'에서 눈에 띄는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처음 인텔을 맡았을 때 18A 공정 수율은 좋지 못한 상태였다"면서도 "수익성과 고객 신뢰도를 좌우하는 웨이퍼당 합격품 비율(수율)이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도체 업계의 가장 이상적인 기준은 매월 7~8% 수준의 수율 개선을 이루는 것인데 현재 인텔이 정확히 그 수치를 달성해내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텔은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 일부 칩을 위탁 생산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짐 크레이머 CNBC 진행자가 애플과의 계약 여부를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탄 CEO는 특정 고객사의 사명을 언급하는 것은 거부하면서도 "올해 하반기 중 다수의 파운드리 외부 고객사들로부터 구체적인 최종 확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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