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에 30% 폭락한 한미반도체…오너는 자사주 담았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5.19 16:46
수정2026.05.19 16:47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한미반도체 제공=연합뉴스)]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회장이 사재를 투입해 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합니다. 지난달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매입에 나선 것으로,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 속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방어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반도체는 19일 공시를 통해 곽 회장이 장내에서 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6일이며, 매입이 완료되면 곽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33.57%에서 33.60%로 소폭 상승하게 됩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곽 회장이 2023년 이후 취득한 자사주는 총 645억원 규모, 71만7638주에 달하게 됩니다. 곽 회장은 “이번 자사주 추가 취득은 한미반도체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곽 회장은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업 오너가 불과 3주 만에 다시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배경에 대해 최근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 부진으로 급락한 주가를 방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84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9% 감소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509억200만원으로 65.5% 줄었습니다.
실적 악화 여파는 주가에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 14일 40만9500원에서 이날 28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3거래일 만에 약 30% 급락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고대역폭메모리 4 양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장비 발주 역시 늦어진 영향이 컸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HBM4용 ‘열 압착(TC) 본더 4’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HBM 생산 대응을 위해 올해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장비 프로토타입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 돈인데 못 뺀다?"…퇴직연금 '묶인 돈' 논란
- 2.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 3.[단독] 삼성·애플 벽 못 넘었다…샤오미 총판, 알뜰폰 철수
- 4."회사 없애버려야…분사도 각오" 삼성노조 발언 파문
- 5."수입차 보고 있나"…아빠들 이 車 나오자마자 계약서 썼다
- 6.'불닭'으로 삼양 살린 며느리…드디어 회장 됐다
- 7.삼전닉스 판 외국인, 지금 뭘 사고 있다고? [시장 엿보기]
- 8."LG전자 들고 버틴 보람 있네"…폭락장서 존재감 폭발
- 9.李대통령 스타벅스에 일침…"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
- 10.월세로 1000만원 내는 이들 누구?…얼마나 벌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