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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광고 무료' 도입하나…약관 전면 개정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19 15:05
수정2026.05.19 15:14

사진=티빙

국내 대표 OTT 서비스 티빙이 이용약관을 전면 개정합니다. 특히 무료 서비스에 '광고 기반 서비스'를 처음으로 포함시키면서 이용자 저변 확대와 광고 매출 강화를 위한 새 수익모델 실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9일) 티빙에 따르면 티빙은 오는 26일부터 전면 개정한 새 이용약관을 적용합니다. 티빙 서비스 관련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일부 새로운 내용도 포함된 점이 특징입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약관 개정은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발맞춰 더욱 다양하고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목을 끄는 건 무료 서비스에 대한 설명에선 '광고 기반 서비스'를 처음으로 포함시켰다는 점입니다. 이전 약관에선 단순히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 가능한 서비스'라고 한 줄 설명에 그쳤는데, 새 약관에선 광고 기반 서비스, 프로모션 또는 체험 제공 서비스, 일부 공개 콘텐츠, 회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부가 기능 등으로 세분화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광고를 보면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 출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광고 무료 서비스는 이미 쿠팡플레이가 작년 도입했습니다. 작년 5월 쿠팡은 유료 멤버십 구독자인 와우회원 대상으로 제공하던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일반 회원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진=쿠팡플레이

그간 티빙은 요금제를 구매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는데, 약관에 근거를 마련하면서 요금제 구매없이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도입할 가능성이 생긴 셈입니다.

일단 티빙은 내달 앱 로그인 없이 시청 가능한 코미디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OTT 최초 숏폼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숏리그로 조회수와 '좋아요' 수 등 이용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합니다. 티빙 앱 이용자들의 반응을 순위에 직접 반영해 1위를 차지한 팀에게 다음 업로드 요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티빙의 새로운 시도는 광고 지면을 더 늘리고, 가입자 수를 확보해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티빙은 웨이브 합병 지연으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에 밀려 국내 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티빙 광고 매출이 성장세라는 점도 긍정적 요소입니다. 티빙에 따르면 1분기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5.3% 증가했습니다. 영업손실도 192억 원으로, 적자 규모는 1년 전보다 65억 원 감소하는 등 실적도 개선세입니다. 이런 상황 속 광고 매출을 높이고, 이용자 수를 늘려 수익성 개선 작업에 가속도를 낸다는 구상인 셈입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1번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부터는 안정적으로 매출도 성장하고 어느 정도 손익분기점(BEP)을 보여드릴 수 있으리라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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