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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ENG, 말레이시아 사업 수백억 날릴 판…본드콜 패소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5.19 11:24
수정2026.05.19 11:52

[앵커]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비 1조 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전력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최근 현지 발주처에 대규모 자금을 물어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간 가처분 신청 제기로 지급을 미뤄왔었는데 최근 현지 법원에서 패소 판결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말레이시아 법원 판결이 현대엔지니어링에 불리하게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항소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본드콜 요구 금액을 발주처인 '에드라 에너지'에 지급을 완료했습니다.

본드콜은 시공사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보증기관을 통해 계약보증금을 청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는 구체적인 지급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는데요.

업계에서는 400억 원에서 500억 원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쟁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에드라 에너지가 하자보수 관련 분쟁으로 본드콜 요구를 한 데 대해 회사는 가처분신청으로 지급보류를 해왔지만 결국 패소 판결로 지급을 한 겁니다.

해당 현장은 말레이시아 멜라카 지역에 2243MW 용량의 동남아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완공됐습니다.

[앵커]

그래서 회사는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나요?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법원 불복 소송과 국제 중재, 투 트랙으로 대응하고 있었는데, 이젠 국제 중재 절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항소 법원 이후 추가 상급심 불복 절차 관련해선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다만 "향후 대응 관련 중재 신청 중이며 발주처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우호적인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발주처 에드라 에너지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국제 중재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해당 분쟁금액인 소송가액은 9174억 원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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