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는 에볼라 확산, 사망자 100명 넘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9 10:00
수정2026.05.19 10:34
[2026년 5월 18일 우간다와 콩고민주공화국 사이의 국경 검문소에서 붙어 있는 에볼라 유행 비상연락 포스터 (분디부조 (콩고민주공화국) AFP=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에볼라 관련 사망자가 100명이 넘으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분디분조(Bundibugyo) 변종이 유행하고 있어 국제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이날까지 자국에서 393명의 에볼라 의심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0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검사받은 샘플 수는 많지 않아, 사망자를 포함해 의심 환자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보건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주된 발병지역은 우간다, 남수단과 국경을 접한 북동부 이투리주의 주도인 부니아와 르왐파라, 몽그왈루다. 이 밖에 현재 반군 M23이 장악하고 있는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서도 발병이 보고됐습니다.
이번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조(Bundibugyo) 변종으로 확인됐습니다. 분디부조 변종은 2007년 우간다 분디부조 지역에서 처음 유행했으며 2012년 민주콩고에서도 유행한 바 습니다.
당시 치사율은 30~50%로, 대표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인 자이르형보다는 치사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이르형 에볼라는 백신이 있지만, 분디부조형은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모두 존재하지 않아 방역을 통한 감염 차단과 증상 완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디부조형 에볼라는 초기 증상이 독감이나 말라리아와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병 초기 환자들이 '주술적 질병'으로 생각하고 병원 대신 종교 시설 등을 찾으면서 감염 실태 파악이 더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언하고 국제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WHO는 다만 이번 사태가 전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우간다 내에서 모든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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