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전력에 '돈' 몰린다…美 100조원대 인수합병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9 09:55
수정2026.05.19 10:34

[도미니언 에너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전력업계에서도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미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인 넥스트에라(NextEra) 에너지가 경쟁사인 도미니언(Dominion) 에너지를 인수, 미 최대 규모의 전력 기업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넥스트에라는 도미니언을 670억달러(약 101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이번 거래는 주식 교환 방식 중심으로 이뤄지며, 합병이 완료되면 양사 주주들에게 총 3억6천만달러의 일회성 현금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각각 플로리다주와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넥스트에라와 도미니언의 시가총액은 2천억달러, 500억달러에 달합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플로리다,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전역에 걸쳐 1천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번 거래는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도미니언이 전력을 공급하는 버지니아 북부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으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의 AI 서버가 집중돼있습니다.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AI 데이터센터는 월마트 1천개 매장과 같은 수준의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향후 5년간 미 발전업계의 신규 발전·송전 프로젝트 투자액이 1조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넥스트에라 같은 업계 거물조차 덩치를 키워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美 의존 줄이기' 英, 日 등과 스텔스기 위해 12조원 마련
"AI발전, 업무 축소 가속화"…스탠다드차타드, 인력 15% 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