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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실적 기대감·AI 열기 축소…투자심리 다시 위축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5.19 06:55
수정2026.05.19 07:16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시장을 떠받치던 실적 기대감과 AI 열기가 사그라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자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고요.

여기에 반도체주도 공급망 병목 우려에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도 숨 고르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이 장 막판, 내일(20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히면서 낙폭이 일부 줄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소폭 양전하는 데 성공했고요.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7%, 0.51%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19일)도 빅테크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만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나머지 기업들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크게 출회되면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강력한 실적을 내놔야 이 상승세가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오늘은 씨게이트 CEO가 AI 관련 수요 급증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이 흔들리자 전반적인 반도체주에서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차기 운영체제인 iOS 27에서 시리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고 밝혔지만 1% 가까이 떨어졌고요.

알파벳 역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오늘도 반도체주 전반이 부진했던 가운데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38% 뛰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도 반도체주 약세 속에 1% 넘게 떨어졌고요.

테슬라는 당사의 최고재무책임자가 주식을 일부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가량 떨어졌습니다.

다만 오늘은 기술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월마트와 버크셔해서웨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또다시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좀처럼 합의점을 못 찾고 있기 때문인데요.

밤사이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새로운 종전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에 미국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WTI는 107달러까지 올랐고요.

브렌트유도 현재 109달러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는 것은 결국 호르무즈 해협이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데요.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석유 부족 사태에 대한 경고와, 석유 재고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UBS에서는 원유 수요가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될 경우 5월 말까지 원유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인 76억 배럴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JP모건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달 보고서에서 재고가 76억 배럴 수준까지 떨어지면 공급망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중동 해상 물량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석유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바크스 상품거래소에서는 석유 공급 우려가 심화되면서 이달 말이면 유럽에서 석유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오늘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여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특히나 케빈 워시가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자 장기물 금리 상승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보입니다.

10년물 금리는 오늘 심리적 경계선인 4.6%마저 돌파했고요.

30년물 금리 역시 여전히 5.1%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채권 금리 급등으로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미국 주택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나온 주택 시장 지수는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조사 측에서도 높은 모기지 금리와 상승하는 유가, 그리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이 구매 수요를 위축시키면서 여전히 주택 시장은 부진한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씨게이트 CEO의 발언이 간밤 메모리 반도체주와 스토리지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신규 공장을 짓는 게 오래 걸리고, 향후 과잉 공급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장을 새로 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이 발언 이후, 씨게이트가 급증하는 AI 수요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다만 씨게이트는 이에 대해 새 공장 대신, 기존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게이트 CEO의 발언으로 AI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심리가 퍼지면서, 메모리 반도체주도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론은 6%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또한 웨스턴디지털은 시장의 무게중심이 SSD보다 HDD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마이크론이 주력으로 하는 SSD 시장의 장기적인 수요 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외신 분석도 나옵니다.

서비스나우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8.78% 상승했습니다.

AI가 소프트웨어 업계를 흔들고 있지만, 서비스나우는 AI로 대체되기보다는, 오히려 AI확산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 건데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달러의 커버리지를 재개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광통신 관련주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높은 국채금리 부담 속에 유명 AI투자자인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1분기 루멘텀과 코히런트 보유 지분을 모두 정리한 점이 주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에 루멘텀 주가는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넥스트에라가 도미니언 에너지를 약 670억 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넥스트에라는 이번 합병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규제 전력회사'가 탄생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도미니언 주가는 9% 넘게 급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1분기 중, 유나이티드헬스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유나이티드헬스는 프리마켓에서 6%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에서는 버크셔가 지난해 유나이티드헬스를 저점 매수했다가, 이후 주가가 반등하자 팔았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버크셔의 전형적인 투자 패턴이라는 분석에, 유나이티드헬스는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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