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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관세 350조·이란전쟁 250조…2분기부터 본격 악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8 17:02
수정2026.05.18 17:09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기업들이 이미 최소 250억달러(한화 약 37조5천억원)의 비용을 떠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로이터 통신이 미국·유럽·아시아 상장사들의 공시 및 실적 발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최소 279곳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가격 인상이나 생산 축소 조치부터 배당·자사주 매입 중단, 직원 무급휴직 실행, 정부 지원 요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가 파악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전쟁이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글로벌 기업들에 또 다른 대형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규모 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년 관세 정책으로 수백곳 기업이 부담했던 350억달러 규모 충격과 비교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이 기업들에 직접적인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입니다. 
 
제트연료 가격이 거의 두 배로 뛰면서 항공사들의 전쟁 관련 비용 부담은 약 1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업종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일본 도요타는 전쟁으로 인해 43억달러 규모의 타격을 예상했고, 최대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은 세후 기준 10억달러의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이달 초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비용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산업재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률 전망치는 0.38%포인트 하향 조정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기업들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률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고, UBS는 자동차·통신·생활용품 등 소비자 대상 업종의 향후 12개월 실적 전망치가 5% 넘게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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