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통화 이어 외교차관 방미…한반도 현안 논의 주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8 15:41
수정2026.05.18 15:42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정상이 미국·중국의 정상회담 직후 통화로 한반도 평화를 논의한 데 이어 외교차관이 미국을 방문함에 따라 한반도 현안에 대한 한미 간 논의의 진전이 주목됩니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오전 미국으로 출발했으며 오는 21일까지 현지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박 차관은 19일(현지시간)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면담하고 20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만날 예정입니다.
박 차관의 방미는 시점상 한미 정상 간 통화 직후 이뤄져 이목이 모아집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 30분간 통화하면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 국제정세, 한미 외교안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대화의 상당 부분을 북한 문제에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점을 거론하고, 김 위원장을 만나면 이 대통령에게도 가장 먼저 연락을 주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차관은 정상 간 통화에서 북한과 김 위원장이 주요하게 거론된 만큼 미측 당국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한반도 및 북한 이슈의 논의 내용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차관이 국무부 내 상급자인 랜도 부장관보다 후커 차관을 먼저 면담하는 것 역시 미국 외교 전반을 다루는 부장관에 비해 후커 차관이 북한 현안을 직접 관장하기에 조금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또 박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점과 관련해서도 중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등 상세 내용을 미측으로부터 공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 계기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 협의가 이뤄진 것을 평가한다"며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며, 미중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차관이 이번 방미에서 주요하게 다룰 다른 업무로는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후속 협의가 있습니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팩트시트를 통해 한미는 한국의 원자력 연료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에 원론적 차원에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실무 협의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전날 통화에서 한미 정상은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합니다.
이에 박 차관은 미측 범정부 대표단의 방한과 실무 협의 개시 등 구체적인 후속 일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박 차관이 한미 간 팩트시트 안보 분야 후속 협의의 걸림돌 중 하나로 지목되는 쿠팡 사안을 놓고 미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득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쿠팡 측이 로비에 힘을 쏟고 있는 미 의회 관계자들과 박 차관의 면담이 이뤄진다면 쿠팡 관련 한국 정부 입장을 다시금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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