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급매 처분…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7개월만에 하락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8 11:48
수정2026.05.18 13:20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면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8% 하락했습니다.
실거래가 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가격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의 이전 거래 가격들과 비교해 지수화한 것입니다.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해당 월의 거래 가격이 이전 거래가보다 낮은 금액에 팔린 경우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8월(-0.13%)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달 9일 양도세 중과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 등이 급매로 주택 처분에 나서면서 직전 거래보다 하락 거래가 증가한 영향입니다.
특히 강남3구가 있는 동남권이 -3.10%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용산·중구·종로구 등의 도심권이 0.46% 하락한데다,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도 0.09% 떨어졌습니다.
이에 비해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하락 거래와 상승 거래가 엇갈리며 0.40% 올랐고, 영등포·양천·동작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도 지수상 0.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0.29%), 인천(-0.34%)도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0.30% 떨어졌고, 지난해 8월(-0.12%) 이후 첫 하락 전환입니다.
3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0.33% 떨어져 역시 지난해 8월(-0.02%) 이후 처음 하락했는데, 5대 광역시(-0.45%)와 지방(-0.35%)이 모두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실거래가지수 하락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 매물 거래로 4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 아파트 4월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0.36% 떨어져 3월보다 낙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전국 역시 -0.24%로 하락이 점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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