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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마의 5%' 뚫렸다…우리 대출금리 또 뛰나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5.18 11:25
수정2026.05.18 11:41

[앵커]

중동 전쟁 속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긍정적인 변곡점을 찾지 못한 채권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지선인 5%대를 뚫어냈고 한국 국채금리도 급등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미국 국채 금리 얼마나 오르는 건가요?

[기자]

현지시간 15일 기준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8%포인트 오른 4.597%에 마감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그중에서도 10년물은 모든 자산 평가의 기준으로 평가받는데요.

심리적 방어선인 5% 턱밑까지 금리가 오른 겁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11%포인트 오른 5.12%를 기록했는데요.

미국 30년물 금리가 5%를 넘긴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널뛰는 배경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꼽히고요.

지난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해법이 나오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결국 물가가 오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올릴 수도 있으니 채권금리가 먼저 오르는 양상인데, 이 논리는 우리나라 채권에도 그대로 적용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66%, 10년물 금리는 4.217%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국고채 금리가 뛰면 은행채와 회사채 금리에도 영향을 줍니다.

시중은행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곧바로 밀어 올리게 되는데요.

특히 사업 자금을 빌린 자영업자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를 중심으로 하반기 내내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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