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집 샀는데, 이자에 비명"…韓 국고채 금리 '급등'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5.18 07:22
수정2026.05.18 07:22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국내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까지 들썩이면서 대출을 많이 받은 이른바 ‘영끌족’의 이자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미국 3년물 국채 금리는 연 4.1%를 넘어서며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누적된 인플레이션 압력에다 주요국 재정 건전성 우려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투매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금리 급등 여파는 국제유가와 증시까지 흔들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하루 만에 3~4% 넘게 뛰었고, AI 투자 기대감으로 버티던 미국 증시도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50%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국내 금융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7%대 후반까지 올라 약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 금리 역시 4.2%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대출 부담으로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연간 3조2천억 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금융 구조상 금리 상승 충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 역시 한 달 새 0.47%포인트 급등하면서 향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리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가계와 금융시장 전반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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