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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트럼프 "이란, 아무것도 남지 않을것"…종전시계 '0'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5.18 06:47
수정2026.05.18 07:21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뉴욕증시가 다시 인플레이션 공포에 흔들렸습니다.



전쟁이 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국채금리가 다시 마의 5%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에 그동안 급등하던 반도체주 등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1.07%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4%, 1.54% 떨어졌습니다.

결국 주간 단위로도 주요지수는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다우는 일주일 동안 0.17%, 나스닥은 0.08% 하락했고요.

S&P500지수만 0.13% 올랐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급락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최근 급등세를 보인 반도체에서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는데요.

엔비디아는 4% 넘게 떨어지면서 지난 7거래일 간의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H200칩에 대해서 중국이 구매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한 이후 하락 폭이 더 거세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외에도 국채 금리 부담에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가량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날 반도체주들은 떨어지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크게 반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 주식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호재로 작용했고요.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반도체주 하락세 속에 브로드컴 주가는 3.32% 떨어졌고요.

테슬라 역시 금리가 치솟으면서 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금요일에는 경기방어주인 필수 소비재 업종도 하락을 면치 못했는데요.

월마트 주가도 0.76%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을 크게 흔든 것 중 하나는 국제유가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이란 사태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인 것인데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군사적 재개 가능성이 커지자 유가는 더욱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WTI 브렌트유 또 주간 단위로도 유가는 크게 올랐는데요.

WTI는 10.48% 올랐고요.

브렌트유도 7.87%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금리도 치솟았습니다.

이제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고 있는데요.

10년물 금리는 0.13%p 오른 4.59%에서 마감되면서 1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요.

30년물 금리 역시 0.1%p 급등한 5.1% 위에서 집계되면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에는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돼 있는 글로벌 자산 시장이 연쇄적으로 패닉에 빠질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도 점점 국채금리 상승이 현재의 AI 랠리를 꺾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카르미냑의 케빈 토제 투자위원회 위원은 “장기 금리가 오르면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고, 정부의 재정 부담과 소비자 자산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결국 현재의 AI 랠리를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자산운용사 32곳을 인터뷰한 결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매우 낙관적이었지만, 동시에 장기 금리가 연 5%를 계속 넘는 것은 주식시장에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는 6월 초를 일부 차익실현을 시작할 시점으로 제시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기술주 강세장이 향후 몇 주 안에 완전히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펙 회의, 월드컵 개막, 트럼프 80번째 생일, 케빈 워시 취임 이후 첫 FOMC 회의가 몰린 6월 초가 포지션을 줄이기 적합한 시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물가 지표들이 줄줄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왔는데요.

금요일에 나온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에서도 물가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5월 뉴욕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는 19.6을 기록해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신규 주문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불 가격과 수취 가격 모두 10포인트가량 뛰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은 이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하고 있는데요.

1주일 전만 해도 14%에 불과했던 인상 확률이 이제 51%까지 근접했습니다.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채권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는데요.

다시 국채금리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겠습니다.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국내증시로 복귀하려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강세에, 미국 주식 보관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는데요.

서학개미들의 매수세도 기술주에 집중되며 2위부터 5위 모두 기술주 개별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도체주 내에서는 차별화가 이뤄졌습니다.

CPU와 메모리 반도체주는 순매수된 반면, GPU 주력 기업은 순매도 됐습니다.

대표적으로 5위 엔비디아는 6주째 매도우위가 지속됐습니다.

반면 4위 인텔은 매수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이기도 한데요.

애플의 차세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난주에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다소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 보유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습니다.

3위 마이크론도 매수 규모가 매도를 3배 이상 웃돌며 뚜렷한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1위는 SOXL이 차지했는데요.

상반기 내내 이어진 반도체 강세장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지난주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놀라운 실적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게리 디커슨CEO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사업이 30% 이상 성장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주요 빅테크 고객사들로부터 향후 8개 분기의 예측치를 미리 받아, 장기적인 성장 가시성까지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AI서버용 CPU수요 기대감 속에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인텔과 암홀딩스, AMD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들로는 순환매성 수급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효과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1분기 포트폴리오가 공개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서비스나우와 오라클, 어도비와 같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신규투자 공시가 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서비스나우는 익스피리언과 '에이전틱AI'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단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5% 넘게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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