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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국채금리가 변수"…AI 랠리 흔들리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18 04:39
수정2026.05.18 05:48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 랠리가 앞으로 3~6개월 더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중앙은행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 등이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자산운용사 32곳을 인터뷰한 결과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매우 낙관적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금리 상승 경계감도 뚜렷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응답자의 80%는 향후 3~6개월 동안 주식이 채권이나 원자재 등 다른 자산군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절반가량은 초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최선호 투자처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랠리가 AI·기술 분야 일부 종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 요인이 적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변수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입니다.

인터뷰에 응한 대다수 투자자는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5%를 지속해서 웃도는 상황을 증시의 ‘위험 구간’으로 평가했습니다.



실제 지난 15일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5.128%로 치솟으며 5% 선을 넘었습니다. 이는 2007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알렉상드르 드라보비츠 인도수에즈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 5%를 넘는 장기 금리는 주식시장에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결국 금리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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