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 애크먼, 구글 팔고 MS에 베팅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18 04:24
수정2026.05.18 05:47
미국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캐피털이 구글 주식을 팔아 마이크로소프트(MS)에 투자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크먼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800단어 길이의 게시물을 통해 "MS가 현재 가치평가에서 유사하고 설득력 있는 장기적 가치를 제공한다고 본다"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퍼싱스퀘어는 MS가 지난 1월 말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부터 MS 매입을 시작해 현재 24억 달러(약 3조6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애크먼은 최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MS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MS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구독 상품인) M365의 회복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M365는 거의 모든 대기업의 일상 업무 흐름에 긴밀하게 통합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MS가 보유한 오픈AI 지분 27%의 가치를 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도 강조랬고, MS에 투자하기 위해 퍼싱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알파벳 지분 매각이 구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은 아니라면서 "유한한 자본 기반을 고려해 구글을 MS 투자를 위한 자금원으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S 주가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 주가 하락 등을 겪으며 올해 들어 약 15% 하락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억만장자 크리스 혼이 이끄는 TCI 펀드는 지난 1분기에 MS 지분을 84% 줄이고, 알파벳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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