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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매수 기회?…'파업 변수' 삼성전자 주가 향방은?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5.17 16:18
수정2026.05.17 18:37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주가에 미칠 영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를 둘러싸고 총파업 변수가 더해지자 오늘(17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정 우려'와 '매수 기회론'이 엇갈린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전장 대비 8.61% 내린 27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난 14일 29만9천500원으로 사상 최초 '30만 전자'를 코앞에 두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7.66% 내린 181만9천원으로 장을 끝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초 12만8천500원 대비 두배 이상(111%) 폭등한 수준입니다. 

미국-이란 전쟁 영향으로 잠시 주춤한 주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작년 같은 시점(5만7천300원)과 비교해 주가가 4배(372%) 이상 뛰었습니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파업이 주가에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장기화 여부를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시가총액 프리미엄이 역사적 저점권까지 축소됐다"며 "최근 주가 격차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기대 차이뿐 아니라 삼성전자 파업 관련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는 "파업 리스크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이익 추정치 상향과 함께 상대적 주가 부진을 되돌리는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노조가 강경 투쟁을 예고했고, 여타 파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내주 정부 조정 성사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노조 및 파업 우려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은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아시아·태평양 기업을 담당하는 장혜원 이사는 "파업이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우수한 재무 구조 및 다변화되는 사업적 요인들이 있기에 흡수 역량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파업의 지속성과 실제 생산 차질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며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고객 생산 납기 등에 차질이 생기면 시장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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