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만원 넘는 '황제주' 11개, 역대최다…차기 후보군은?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5.17 09:34
수정2026.05.17 09:40
[코스피 8,000 돌파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8천피를 찍는 등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소위 '황제주'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스피 황제주 수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효성중공업(374만5천원), SK하이닉스(181만9천원), 두산(161만4천원), 삼양식품(144만4천원), 고려아연(142만6천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1만9천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만6천원), HD현대일렉트릭(117만9천원), SK스퀘어(109만8천원), 태광산업(101만1천원), 삼성전기(101만원)가 현재 100만원을 웃돈 상태입니다.
이달 코스피가 사상 처음 8천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개 종목이 황제주에 입성했습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6일 사상 처음 7천선을 넘어선 데 이어 7거래일 만인 지난 15일 장중 8천선 고지마저 밟은 바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지난 13일 102만9천원에 장을 마치며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지난달 말 83만2천원이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4% 급등했습니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급증 전망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이달 6일 108만9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올랐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 기대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덩달아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향후 황제주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종가 기준 100만원에 가장 근접한 종목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로, 지난 15일 종가는 83만4천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란 전쟁으로 천궁-II 등 미사일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분위기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가가 제시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7만8천824원으로 직전(83만5천588원) 대비 29% 상향됐습니다.
LG이노텍 주가도 73만2천원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고객사 증산 등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LG이노텍의 목표가를 최대 100만원까지 올려잡은 상태입니다.
SK증권은 지난 13일 LG이노텍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올리면서 "북미 고객사의 증산 및 기판 업황 호조의 수혜가 기대되며, IT 중대형주 중 멀티플(배수)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차도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에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 77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작동 영상을 공개하며 투자심리가 자극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모습입니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하면서 "고유가 영향에 따른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에 판매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상용화 및 휴머노이드 라인 투입 계획 등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 삼성SDI도 증권가 목표가가 최대 100만원을 웃돌아 '황제주' 후보로 꼽힙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04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선가 상승을 동반한 수주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의 목표가를 100만원으로 올리면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전기차(EV) 수요 개선 등에 올해 연간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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