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김진일 금통위원 "금융안정 위해 이자율 반클릭 높은 게 좋아"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15 18:15
수정2026.05.15 18:29
[한국은행은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금융통화위원으로 추천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김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취임 첫날 금융 안정을 위해 금리를 다소 높게 유지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위원은 오늘(15일) 취임식 이후 한국은행 기자실을 찾아 "금융이 큰 위기가 나지 않게 하려면 반 클릭 정도는 (금리를 높이고) 다른 쪽의 희생을 조금씩 감수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종의 보험"이라며 "애초 누군가는 사고가 나고, 누군가는 아프니까 보험이라는 게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은 과거 참여했던 금통위 전망 설문과 관련해 "평균 혹은 중앙값보다 0.1~0.2%p쯤 위에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인식의 배경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일한 경험 때문"이라며 "그게 좋은 경험일 수도, 트라우마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재차 1500원대로 오른 것에 대해서는 "코스피가 몇천 포인트가 맞는지 모르는 것처럼 환율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엔 환율이 너무 낮아서 높여야 수출이 잘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요즘 환율이 높아서 나라가 어려운 건 맞지만, 환율이 높아서 수출해 좋아하는 기업도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 관리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은 오늘 취임사에서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며 현재 한국은행이 마주한 정책 여건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IT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이 높고 대내적으로 양극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문제가 여전하며, 글로벌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입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은 "그간 쌓아온 거시경제 분야 연구 경험과 연준에서의 근무 경험을 살려 통화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CNN "트럼프, 몇 주 전보다 전투 재개 더 진지하게 고려"
- 2."삼전닉스 우습다, 우린 1인당 440억"…벼락부자된 월급쟁이들
- 3.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 4.아빠차 열풍…넘사벽 국민차 1위, 줄서서 샀다
- 5."하이닉스 덕분에 96억 벌었다"…일본인 계좌 인증에 술렁
- 6.'건보료 얼마내면 못 받나?'…고유가 지원금 누가 받을까?
- 7.[현장연결] 삼성전자 운명의 성과급 협상…극적 타결 가능성은
- 8.'밥 안 먹고 축의금 5만원 내자도 눈총?'…이젠 10만원이 대세
- 9."엔진오일 갈기도 겁난다"…차 놔두고 버스 탄다
- 10.[단독] 포스코 노조, 파업권 확보 절차 돌입..직고용이 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