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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선임 두 가지 변수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5.15 17:49
수정2026.05.15 20:15

[앵커]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양종희 KB금융 회장만 올해 연말 임기가 만료됩니다. 



정부의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연임 시험대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보니 이런저런 변수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울산의 조선소를 방문해 미래 비전을 내놓을 때 신한은행 정상혁, 하나은행 이호성,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이 동행했습니다. 



4대 은행장 중 이환주 국민은행장만 빠진 데 대해 KB는 "조선 3사가 주채무은행, 주거래은행만 불렀기 때문"이라며 "무역보험공사에서 한화오션, HD현대, 삼성중공업과 보증 강화를 추진하는 행사였고, 3사가 협약 은행을 선택하는 프로세스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KB는) 리테일 뱅킹 위주로 하고 또 부동산 주담대 위주로 영업을 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수출 지원 금융 쪽이 소홀한 건 사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에서 수치적으로는 가장 높은 목표치를 내세웠습니다. 부동산 중심의 기존 영업 방식에서 탈피하고 실제 기업 금융에서 실적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담보를 잡아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실제 성과는 양종희 회장의 연임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가 이르면 상반기에 발표할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안도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또 다른 변수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금융위·금감원 업무보고를 통해 금융지주 회장·은행장들의 장기 연임 구조와 폐쇄적 CEO 승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2025년 12월 19일) : 소위 관치금융의 문제 때문에 정부에서는 개입, 직접 관여 이런 걸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가지고 자기들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이후 양종희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다면 4대 금융 회장 모두가 연임에 성공하는 셈입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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