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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피 전망 속 떠나는 외국인…7일간 32조원 '폭탄' 매도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5.15 17:49
수정2026.05.15 18:12

[앵커] 

그토록 기다리던 8천 피에 올라섰던 만큼 하락세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외국인의 순매도 기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오늘(15일) 5조 원을 비롯해 7 거래일동안 32조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물량폭탄을 던지면서 급락세가 이어지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죠? 



[기자] 

한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입니다. 

오늘 하루 외인들이 매도한 금액만 5조 원이 넘는데요. 

지난 6일 순매수였던 외국인은 7일 순매도로 돌아서 벌써 7 거래일째 물량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순매도 규모만 32조 원 가까이 됩니다. 

아직 이번 달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월간 순매도 기준으로 역대 상위권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코스피가 이번 달 들어서만 18% 넘게 급등하며 단기간에 8000선을 돌파했고, 이 과정에서 수익을 확정하려는 차익 실현 매물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출회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외인 매도세가 거셌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계속 올랐던 건 개인들이 순매수로 대응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전망,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증권가에선 계속해서 코스피 밴드 상단을 높이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상향 조정 이유는 현재 지수 수준보다 기업들의 이익이 그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놓고 보면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 주가수익비율을 기반으로 코스피 상단을 잡아보면 수치상으로는 '1만 피'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앵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반도체 전망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단 말이죠.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당분간 반도체업종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되고 여전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등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반도체 정점론 등이 제기되는 배경은 지난 1~2년간 설비투자(CAPEX)를 급격하게 단행했고, 더 이상 추가 투자 없이 기존 물량이 소화되는 시점이 하반기가 될 수 있는데요. 

여기에 미국의 고물가 상황, 긴축 정책이 겹치면서 투자가 한번 꺾인다는 신호를 주면 시장에선 기저효과에 따라 업황 둔화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앞두고 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지 여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윤지혜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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