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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줄이려 변동 탔는데…변동금리도 오른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5.15 15:23
수정2026.05.15 15:50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장 내일(16일)부터 가계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 자금 조달 비용이 다시 늘어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았던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역시 오르게 됐습니다. 

류선우 기자, 주담대 변동금리, 내일부터 오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오늘(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2.81%)보다 0.08% p 오른 연 2.8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소폭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한 것입니다. 

과거 조달 비용까지 누적해 반영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02% p 올랐고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연 2.49%로 전달보다 0.04% p 올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은행들이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할 때 얼마나 비용을 썼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은행들은 당장 내일부터 이 수치를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연 3.65~6.05% 수준인 5대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더 오를 예정입니다. 

[앵커] 

고정금리는 이미 그보다도 훨씬 높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최근 2년 새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은 이미 7%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기준 고정금리는 연 4.45~7.05% 수준으로, 변동금리 상단보다 1% 포인트가량 높습니다. 

당장 눈앞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래의 위험을 감수하고 변동금리를 택하는 차주들이 최근 늘어난 이유인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담대 비중은 지난 3월 39%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5배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오름세로 돌아선 변동형을 택할지, 고정형을 택할지 차주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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